[7일 프리뷰] 심정수-이대호, '거포 본능' 과시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8.07 10: 52

'슬러거의 지존을 가리자'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 심정수(32, 삼성 외야수)와 이대호(25, 롯데 1루수)가 7일 사직구장에서 자존심을 걸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22개의 아치를 쏘아 올린 이대호는 심정수와 1개 차로 앞서 있는 상황. 그러나 후반기 들어 심정수는 거침없는 기세로 연일 홈런포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달 홈런 8개를 터트리는 등 특유의 장기인 장타력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이대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서머리그에서 4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심정수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다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할(20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주춤하고 있다는 것. 양팀의 선발 투수들의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 지난 7월 20일 대구 한화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2연승을 거둔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제이미 브라운은 이날 승리를 따내며 시즌 9승과 더불어 3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U턴파' 송승준을 선발 출격시킨다. 2승 무패(방어율 4.42)로 다소 저조한 성적이나 구위 만큼은 팀내 최고라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6월 30일 사직 삼성전에서 5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국내 무대 첫 승을 따낸 바 있어 이날의 여세를 몰아 승리를 꿈꾼다. 거포의 자존심을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심정수와 이대호가 화끈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부산의 밤 하늘을 수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심정수-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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