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미 베이징 올림픽 본선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7.08.07 12: 04

마음은 벌써 올림픽 본선에 있나?. 호시노 센이치(60)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 통과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내년 본선 출전에 앞서 합숙기간과 평가전 일정을 잡아 놓았다. 올스타전도 합숙 직전인 7월 말로 잡아놓았다. 12개 구단 대표가 참여하는 일본 프로야구 실행위원회는 지난 6일 내년 시즌 프로야구 일정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논제는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 대비한 일정이었다. 실행위원회는 8월 2일부터 대표팀이 합숙에 돌입하기로 하고 이에 앞선 7월 31일(오사카 교세라돔)과 8월 1일(요코하마 구장) 올스타전을 거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8월 8일부터 9일까지 일본 프로선발팀과 대표팀간 2차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도쿄돔에서 치러질 평가전에는 만원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본선 출전에 앞서 금메달을 노리는 ‘호시노 재팬’ 띄우기가 절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예선대회 통과를 전제로 하고 있다. 물론 내년 시즌 일정을 짜는 정기적인 회의이기 때문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일본은 오는 12월 대만에서 열리는 예선에 정예 멤버를 출전시킬 예정이라 본선 직행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개최국 중국이 자동진출권을 갖고 한 장 남은 티켓은 일본의 차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이나 대만은 한 수 아래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전력 면에서 일본이 최강임에는 부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국제경기이자 단판 승부는 양상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난해 WBC 4강신화를 이룩한 김인식 한화 감독도 “단판 승부에서는 일본을 이길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미 일본은 WBC대회에서 한국에 2연패를 당한 뒤 4강전서야 이겼다. 또다시 한국 또는 대만에 역습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과연 일본이 미리 짜놓은 내년 일정을 그대로 이행하게 될지 궁금하다. sunny@osen.co.kr 호시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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