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한국영화 올해 첫 400만 관객 돌파
OSEN 기자
발행 2007.08.07 15: 56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화려한 휴가'가 8일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400만명 관객을 돌파한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성기 김상경 이준기 이요원 주연의 이 영화는 7일까지 380만명을 동원하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주중 관객이 가장 적게 드는 6일 월요일에도 18만명이 들었고 7일에는 다시 20만명 선 관객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려한 휴가'는 심형래 감독의 '디 워'와 함께 할리우드 블록버스트에게 눌려있던 국내 극장가 분위기를 단숨에 돌려놓는 쌍끌이 효과를 냈다. 지난 달 25일 개봉 후 휴일인 5일 340만명을 넘어서 설경구 김남주의 스릴러 '그 놈 목소리'가 갖고 있던 올해 한국영화 최다관중 기록(1월 개봉, 325만명)을 깼다. CJ는 이번 주말께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100억원 제작비를 들인 '화려한 휴가'의 손익분기점은 400만명 수준. 마케팅 비용까지 감안하면 430만 관객 이상부터 수익을 올리기 시작할 전망이다. 한편 김상경 박철민 등 주연배우들은 12일 전국 무대인사 마지막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 관객들과 직접 만나게된다. 두 배우는 "이왕이면 마지막 무대인사 전에 518만명 관객이 들어서 이를 광주시민들께 선물로 드리고 싶다"는 심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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