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덕에 '제3의 개막전' 연출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8.08 09: 01

장대비로 인해 '제3의 개막전'이 연출되나?. 장마는 끝났다지만 연일 비가 내리고 있어 프로야구는 지난 7일 4경기가 모두 순연됐다. 8일 오전에도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비가 멎은 후 재개될 프로야구는 전반기-후반기 개막전에 이은 제3의 '에이스 데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7일 경기가 순연되자 8일 선발 예고를 바꾼 팀만 3곳에 달한다. 잠실의 LG와 SK는 7일 최원호-김광현을 예고했다가 8일 선발을 옥스프링-채병룡으로 변경했다. 대전서 KIA와 대결하는 한화도 세드릭에서 류현진으로 선발을 바꿨다. 이밖에 8일 예고된 선발 투수를 보면 KIA 윤석민, 삼성 브라운, 두산 랜들 등 에이스급이 망라돼 있다. 현대(황두성)와 롯데(송승준)만이 기존 로테이션을 고수했다. 그러나 현대도 에이스 김수경이 2일 롯데전(6⅓이닝 1실점 승리) 이후 등판이 없었기에 8일 두산전도 만약 우천 순연된다면 9일 선발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롯데 에이스 손민한(2일 현대전 7⅓이닝 6실점 패배)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불펜 투수들이나 야수들 역시 오랜만에 공평하게 여름철 휴식을 나눠가졌다. 따라서 비가 멎은 후 열릴 프로야구는 가히 제3의 개막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빨리 1위를 확정짓고 싶어하는 SK나 서머리그 우승으로 명예회복을 노리는 8위 KIA에 이르기까지 모든 팀에게 간절한 1승이기에 지금의 비는 '폭풍전야'의 휴전 분위기를 드리운다. sgoi@osen.co.kr 지난 4일 잠실 두산-LG전 도중 비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되자 구장 관리인들이 그라운드를 방수천으로 덮고 있다. 유형/형식 기사 / 기사 - 분류없음 기사분야 야구 /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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