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가 SBS 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연출)에 출연한다. 환관 정한수 역이다. 정한수는 주인공 처선(오만석 분)과는 일생의 라이벌이다. 내시양성소 시절부터 처선을 질투하는 인물로 총명함과 재능이 있지만 비뚤어진 시기심 때문에 정도를 걷지 못하고 사사건건 처선에게 시비를 건다. 그는 “기왕 사내구실을 못할 바에는 조선최고의 내시가 되리라”는 생각으로 왕실의 마음에 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가 훗날 상선자리를 처선에게 빼앗기자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면서 처선과 화해한다. 2002년 SBS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안재모는 이후 드라마 ‘장길산’ ‘연개소문’,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 막을 내린 ‘연개소문’에서는 연개소문의 큰 아들 연남생으로 출연한 바 있다. 1999년 KBS 사극 ‘왕과 비’에서 보여준 대단한 광기를 기억하고 있는 김재형 감독의 부름으로 ‘왕과 나’에 출연하게 됐다. 안재모는 “정한수는 이제까지 해왔던 배역과는 다른 생소한 인물이지만 영화 ‘왕의 남자’와 많은 사극을 보면서 환관에 대해 공부도 하고 연기 연습도 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전광렬 전인화 양미경 여운계 김병세 김종결 등 사극 전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조선 시대 환관 처선의 사랑과 삶을 그릴 대하드라마 ‘왕과 나’는 오는 8월 27일 첫 방송 된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