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랜들, 시즌 1호 '10승 원투펀치'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8.08 10: 20

두산, 8개구단 1호 '10승 원투펀치' 배출할까?. 두산은 8일 현대전에 용병 우완 맷 랜들을 예고했다. 랜들은 이전까지 9승(4패)을 기록 중이다. 따라서 1승만 더 보태면 에이스 리오스에 이어 팀 내 2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라선다. 리오스는 이미 가장 먼저 10승에 선착, 현재 14승을 올리고 있다. 랜들의 상대팀은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의 현대 유니콘스, 관록의 팀이다. 순위에 관계없이 팀이 흔들리지 않고,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들이 집합해 있다. 그러나 이런 현대의 명성이 적어도 올 시즌 후반기 만큼은 흠집이 나고 있다. 현대는 지난 주말 한화전 2연패로 후반기 5할 승률(5승 7패 1무) 아래로 떨어졌다. 전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집중력 부족으로 놓쳐 김시진 감독의 속을 시커멓게 만들었다. 시즌 성적도 42승 48패 1무(4위 한화와 4.5경기차)가 돼 여기서 더 떨어지면 4강 진출은 물건너간다. 이 위기상황에서 수원 홈으로 귀환한 현대는 상승세의 2위 두산과 대결한다. 7일 우천 순연에도 8일 그대로 선발을 지킨 랜들은 지난 1일 한화전 6⅔이닝 무실점 승리로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팔꿈치 고장을 딛고, 구위가 회복되고 있다는 징조이기도 하다. 이에 맞선 현대 역시 로테이션 순서대로 황두성을 8일 선발로 고수했다. 강속구 우완 황두성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4.36으로 랜들에 비해 열세지만 후반기 2경기에서 전부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95이닝을 던져 삼진을 101개 잡을 정도로 구위는 좋다. 그러나 피홈런이 10개에 이르는 점이 걸린다. 전반적으로 선발 매치업을 포함해 불펜까지 두산이 현대에 우세다. 그러나 타선은 홈런 1위를 브룸바를 축으로 삼는 현대가 낫다. 두산의 방패와 현대의 창의 싸움으로 축약되는 가운데 현대 노장 포수 김동수가 두산의 '발'을 어떻게 잡을지가 관건이다. sgoi@osen.co.kr 두산 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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