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내 아들은 골프선수 되기 바란다"
OSEN 기자
발행 2007.08.08 11: 03

배우 강성진(36)이 의미심장한 심경 고백을 했다. 새 영화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출연으로 인생이 둘로 나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것. 7일 저녁 용산 아이파크몰 이벤트 파크에서 열린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제작보고회 현장. 이날 강성진은 "이 영화로 내 인생이 둘로 나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하나는 정말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 흥행이 점쳐지기에 이후에 더욱 바빠질 것 같다는 것이고(웃음), 하나는 영화 촬영 중 득남을 했다. 아들 '민우'로 인해 아버지로서 뿐만 아니라 더더욱 삶에 책임감을 느끼는 배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진행을 맡은 개그맨 유세윤이 "아들 또한 원하면 영화배우를 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강성진은 "원한다면 시킬 생각이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골프선수가 됐으면 하기도 한다. 내가 골프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일도 그것이 업이 됐을 때는 스트레스가 되듯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아들에게 맡기게 할 것"이라고 아버지다운 면모를 보였다.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은 ‘30년 전통 원조 권순분 할머니 소머리국밥'을 운영하는 권순분 여사를 함량미달 3인조 납치범이 납치, 경찰과 언론, 가족을 상대로 펼치는 황당무계한 범죄대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 극중 강성진은 3인조 납치범 중 체력바닥 약골도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강성진 외에도 유해진, 유건 등이 출연하며 권순분 여사 역에는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나문희가 열연할 예정이서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상진 감독은 "오로지 연기로써 진솔한 배우들과 작업하고 싶었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에는 정말 꽃미남 배우같은 분들이 출연하지는 않는다. '연기'하나로 집중할 수 있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단순히 실없는 웃음만을 보여주는 얕은 코미디 영화가 아닌 폭깊은 웃음의 맛을 선사할 영화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은 추석 무렵인 다음달 13일 관객들 곁을 찾아갈 예정이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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