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5, 양키스 투수)가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시즌 4승을 따냈다. 클레멘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7월 24일 캔자스시티전(7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 이후 16일 만에 승리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총 투구수 9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4개. 방어율은 종전 4.23에서 4.00으로 다소 낮아졌다. 이날 클레멘스의 투구는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6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클레멘스는 7-0으로 앞선 7회 선두 타자 알렉스 리오스를 사구로 출루시켜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짐 브라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브라워가 프랭크 토머스에게 2루타를 맞는 바람에 클레멘스의 무실점 행진이 무산됐다. 양키스는 14안타를 몰아치며 블루제이스를 9-2로 격파했다. 멜키 카브레라와 호르헤 포사다는 나란히 3안타씩 때려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고 바비 아브레우는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