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개막특집] ④ 챔피언스리그 티켓 노리는 중상위권
OSEN 기자
발행 2007.08.08 15: 5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최근 '빅4'가 득세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과점해왔다. 그러나 중상위권 팀들이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거듭하며 팀 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어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4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더욱이 빅4 중 아스날은 올 시즌 전력이 다소 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과연 그 티켓을 노릴 수 있는 다크호스는 어느 팀일지 분석해 본다. ▲ 토튼햄, 수비 불안 공격력 강화로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한 토튼햄 핫스퍼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공격 조합을 만들어 내면서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위해 공들여 준비했다. 우선 팀의 기둥으로 성장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제의를 받았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저메인 데포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대런 벤트를 영입하면서 토튼햄의 공격진은 다양한 스타일의 공격수들이 상대방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수비쪽에서는 약간 불안한 모습이다. 이번 여름에 팀에 합류한 개러스 베일과 베누아 아수-에코토의 부상과 함께 이영표마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또 센터백인 레들리 킹도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시즌이 될 전망이다. ▲ 뉴캐슬, '빅 샘'의 힘으로 상위권 도약 뉴캐슬 유니이티드는 새로 부임한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 이적시장서 팀을 리빌딩할 정도로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동안 많은 돈을 투자하고도 마이클 오웬과 같은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던 뉴캐슬은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뉴캐슬은 마크 비두카, 앨런 스미스, 조이 바튼, 제레미 은지탑, 호세 엔리케 등 공격과 수비에 걸쳐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렇게 팀의 색깔을 완전히 바꾸어 놓으면서 뉴캐슬은 이번 시즌 대반격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 맨체스터시티, '에릭손 마법'은 가능할까? 탁신 치나왓 전 태국 총리가 구단을 인수하며 화제가 된 맨체스터시티는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며 팀 재건에 나섰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 전 라치오를 UEFA컵과 2000년 세리에 A 정상에 등극시키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던 에릭손 감독은 맨체스터시티에 오자마자 공격진 보강에 힘썼다. 특히 지난 시즌 세리에 A서 18골을 터트리며 득점력을 인정받은 롤란도 비앙키를 비롯해 겔손 페르난데스, 발레리 보지노프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마르틴 페트로프를 영입했다, 또 이탈리아 청소년대표팀 주장인 키엘리니에 관심을 두고 있는 등 상위권 도약을 위한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우리도 혼전을 만들 수 있다 웨스트햄, 볼튼, 미들스브러, 레딩 등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넘볼 수 있다. 우선 설기현이 속한 레딩은 지난 시즌 구단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8위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을 벌이는 레딩이 시즌을 잘 시작해 2년차 징크스를 넘는다면 프리미어리그서 롱런할 가능성이 높다. 웨스트햄은 크레이그 벨라미, 프레드릭 융베리를 영입했고 툰카이 산리, 제레미 알리아디에르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한 미들스브러와 볼튼 원더러스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다툼을 혼전으로 몰고 갈 수 있는 후보 구단들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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