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U-17 감독, "목표는 4강, 심리적 안정이 관건"
OSEN 기자
발행 2007.08.08 16: 51

'심리적인 안정만이 남았다'. 오는 18일부터 국so에서 열리는 FIFA U-17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의 박경훈(46) 감독이 심리적 안정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박경훈 감독은 8일 파주 NFC에서 포토데이 행사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훈련은 충분히 했다. 이제는 선수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대회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 고 말했다. 또한 박 감독은 "4강이 목표" 라고 밝히며 "17세 대회에서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강하다. 상대에 대한 분석이 끝나 있고 부상 선수가 없다. 선수들 컨디션이 좋은 만큼 열심히 하겠다" 고 말했다. 다음은 박경훈 감독과 일문일답. -이제 대회 개막이 열흘밖에 남지 않았는데? ▲ 연습은 충분히 했다. 이제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4강이 목표다. -상대에 대한 분석은 끝났나? ▲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남미 예선과 북중미 예선을 직접 관전했다. 분석은 끝났다. 우리와 맞붙을 팀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토고 같은 경우는 아프리카 팀이라서 분석이 조금 덜 됐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그들의 1,2 차전을 보고 분석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몸상태는? ▲ 엔트리를 확정한 후에 부상 선수는 없다. 컨디션은 모두 좋다. 현재 팀 분위기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에 자신감인데 심리 훈련을 많이 했다. 모두 안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보완할 것은? ▲ 지난 6월 8개국 대회에서 수비가 불안했다. 수비 훈련을 많이 했고 마지막 패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했다. -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는데? ▲ 선수들과 2년 반을 함께 했는데 선수들이 어려서 굴곡이 심하다. 일례로 북중미에서는 멕시코가 최강인데 이번 예선에서 멕시코 선수들이 3무를 하며 탈락했다. 경기 당일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우리는 심리학 박사의 도움으로 심리안정화 훈련을 했다. - 나이지라아와 평가전을 가졌나? ▲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모색했지만 그쪽의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스케줄에 차질을 빚게 되었는데 잉글랜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가지게 됐다. 잉글랜드는 유럽에서 상당한 강팀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본선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 우선 빠른 템포의 축구를 보여주겠다. 그러면서도 미드필드에서 경기의 강약 조절을 하고 수비 이후 빠른 역습을 펼치는 훈련도 많이 했다. 득점이 중요한 만큼 골결정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나다. 체력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체력에 대해서는 걱정 안한다. -허리에서 경기의 템포를 조율할 선수는? ▲ 윤빛가람이다. 지난 8개국 대회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예전 모습을 찾았다. 성숙된 플레이를 하고 있어 공수 완급 조절을 맡길 것이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 ▲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도자는 언제나 성적에 대한 부담 속에서 지내야 한다. 그것이 안되면 지도자를 할 수는 없다. - 평가전을 통해 점검해야 하는 것은? ▲ 수비의 안정, 3선의 밸런스, 템포의 완급 조절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린 선수들이 경기 당일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해 본 적이 많이 없어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조별리그 전략은? ▲ 1,2 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토고는 분석이 확실하지 않은 만큼 첫 경기인 페루 경기가 관건이다. 조 1위로 올라가야 다른 조의 와일드카드들과 16강전을 치를 수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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