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전남을 1-0으로 이기고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서울은 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분 터진 두두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0점을 확보해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 양 팀 공방 하지만 득점없이 끝나 전반전 경기는 지루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홈팀 서울이 전반적인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기는 했지만 마지막 마무리에서 템포가 늦어지며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전남은 수비 위주로 나오면서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기회를 먼저 잡은 쪽은 전남이었다. 전남은 전반 3분 산드로가 개인기를 이용해 돌파를 한 후 슈팅을 날렸으나 김병지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9분에는 수비수의 걷어내기 실수를 놓치지 않은 시몬이 공을 뺏아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1분 후에는 시몬의 헤딩슛이 나왔지만 역시 빗나갔다. 서울은 초반 전남의 역습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심우연마저 부상을 입자 이정열을 투입하며 전술을 바꾸었다. 다이아몬드형 4-4-2로 전술을 바꾼 서울은 이후 허리를 안정시켰고 공격을 차근히 풀어나갔다. 전반 18분 이을용의 크로스를 받은 아디가 헤딩슛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25분에는 김진규가 강력한 프리킥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맞고 염동균의 손을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 두두의 선제 결승골 작렬 후반 들어 서울은 선제골을 뽑아낸다. 후반 3분 오른쪽 미드필더로 올라온 최원권이 전진패스를 해주었고 이 공을 이을용이 잡았다. 이을용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돌파를 시도했다가 수비수에게 걸렸다. 수비수 맞고 나온 공은 히칼도에게 연결됐고 히칼도는 중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가 염동균 골키퍼의 손을 맞고 뒤로 흘렀고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버티고 있던 두두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올시즌 4호골. 선제골을 허용한 전남은 4-3-3으로 전술을 바꾼 후 공격에 매진했다. 이에 서울은 역습 형태로 나섰다. 후반 7분 전남은 코너킥 상황에서 김태수가 헤딩슛을 연결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서울도 히칼도의 코너킥을 김치곤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소기의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후반 중반이 지나자 양 팀은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전남이 쥔 상태였다. 하지만 전남은 마지막 순간 효과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동점골을 뽑아내는데는 실패했다. △ 경기 결과 FC 서울 1(0-0)0 전남 드래곤즈 득점 : 두두(후3) △ 양 팀 출전선수 ▲ FC 서울 김병지 - 최원권 김진규 김치곤 아디 - 김한윤(송진형, 후29) 이을용 히칼도 - 두두 이상협(박용호, 후31) 심우연(이정열, 전12) ▲ 전남 드래곤즈 염동균 - 강민수 이준기 곽태휘 - 김치우 김태수 김성재(주광윤, 후14) 이상일 백승민 - 산드로 시몬(레안드롱, 후15)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