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대포' 심정수, "홈런 보다 타점이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7.08.08 22: 44

'투혼이란 이런 것'. '헤라클레스' 심정수(32, 삼성 외야수)가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려 클리프 브룸바(33, 현대 외야수)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르며 타점 단독 1위에 나섰다. 8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감기 몸살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올 시즌 여섯 번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심정수는 1회말 공격에서 박한이와 양준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송승준의 133km 짜리 슬라이더를 강타, 좌측 펜스를 넘는 3점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22호 홈런. 3-1로 앞선 삼성의 4회초 공격. 선두 타자로 나선 심정수는 송승준의 122km짜리 커브 초구를 걷어 23호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터트리며 브룸바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시즌 20호, 통산 562호, 개인 16호 연타석 홈런. 열흘 전부터 감기 몸살에 시달려온 심정수는 이날 경기에 앞서 훈련에 지장이 될 정도로 목이 부었음에도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심정수는 "몸이 좋지 않아 좀 더 집중하려고 했는데 (송)승준이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맞춰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2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브룸바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심정수는 홈런보다는 타점을 올리는 데 주력할 태세. 심정수는 "홈런왕은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며 "타석에서 좋은 공을 놓치지 않고 잘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정수는 이날 4타점을 쓸어담아 공동 선두이던 브룸바를 2위로 끌어내렸다. 이어 심정수는 "홈런보다 타점을 많이 올려야 팀 승리에 도움이 된다"며 타점을 많이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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