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촬영장비와 제작비를 대고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사육신’의 첫 방송 시청률이 나왔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집계한 ‘사육신’의 첫 방송 시청률은 6.2%였다. 화제성에 비해서는 분명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시청률이다. ‘사육신’과 경쟁한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과 MBC ‘개와 늑대의 시간’은 각각 16.4%와 15.8%를 기록, 흔들림 없이 수목 드라마 시청자들을 양분하고 있었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놓은 글들도 극과 극이다. 북한 배우들의 연기가 담백하고 내용도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들도 팽팽하다. ‘사육신’은 소재 자체는 우리에게도 매우 낯이 익다. 왕권에 눈이 어두운 수양대군이 나이 어린 조카 단종을 폐하고 왕위에 오르는 피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중신들이 수양대군의 손에 목숨을 잃게 되는데 수양대군과 수양대군의 반역에 반발해 끝까지 절개를 지킨 대신들의 이야기가 ‘사육신’의 주된 소재다. ‘사육신’ 첫 회에서는 제왕의 꿈을 꾸고 있던 수양대군의 야심이 잘 드러났고 그런 수양이 뒤늦은 왕손의 탄생에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