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 나선 서울, 공격수 부족 암운?
OSEN 기자
발행 2007.08.09 08: 29

'또다시 부상 악몽?'. 전반기 리그 공격수들의 대거 부상으로 고통을 겪었던 FC 서울. 후반기리그 들어 공격진에 숨통이 트이는가 했지만 다시 부상 악몽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서울은 지난 8일 열렸던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장신 공격수 심우연이 부상을 입어 전반전에 교체 아웃됐다. 아직 심우연의 상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 하지만 8일 경기가 끝난 후 세뇰 귀네슈 감독이 "또 한 명의 공격수가 부상을 입었다. 현재 두두와 이상협만 남아있다. 선수 영입도 못하는 상황이기에 남은 선수들로 꾸려나가야 한다" 고 말해 공격수 부족이 다시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귀네슈 감독은 2군에서 뛰고 있는 안상현을 1군으로 올려 공격진 누수에 대비했다. 만약 심우연까지 부상으로 나갈 경우 이상협, 두두, 안상현 단 세 명만으로 공격진을 꾸려나가야 한다. 현재 서울은 부상자 명단에 7명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중에는 정조국, 김은중, 박주영 등 주전 공격수 3명이 포함돼 있다. 정조국은 지난 1일 수원과의 FA컵에서 부상을 입어 6일 수술을 받았다. 앞으로 1~2개월 정도 치료와 재활에 매진해야 한다. 김은중은 지난 7월 전지훈련 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판정을 받았다. 그나마 박주영은 좀 낫다. 그는 지난 6월 올림픽대표팀 훈련 중 왼쪽 발등에 통증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현재 통증은 없는 상태로 금요일에 MRI를 찍고 이상이 없다면 12일 제주 원정 경기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공격수 부족의 암운이 드리워지는 FC 서울. 후반기리그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는 서울이 공격수 부족 현상을 털어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두두-이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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