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묘’, 지하철 성추행 백태 고발
OSEN 기자
발행 2007.08.09 09: 13

tvN ‘리얼스토리 묘’가 지하철 내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행태의 성추행을 고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20여일간 계속된 촬영기간 동안 카메라에 담긴 성추행범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었다. 사람이 많은 상황을 틈타 여성에게 몸을 밀착시키거나 더듬는 행위를 보이는 사람부터 의도적으로 다리를 벌리고 앉는 ‘쩍벌남’, 여성들을 추행할 기회를 엿보는 ‘추접남’, 추행이 발각된 뒤에도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는 ‘몰상남’까지 다양한 행태를 보였다.
특히 제작진은 이 방송에서 철도 공안 수사대와 함께 탑승하자마자 한 여성만을 끈질기게 성추행을 벌이는 남자를 10일 동안 밀착 취재해 현장에서 체포하는 모습도 방송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 당한 성추행 경험 때문에 스스로 사회와 단절한 채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 여성의 안타까운 모습도 방송된다.
‘리얼스토리 묘’ 책임프로듀서 이성수 PD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여성중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여성들이 성추행을 경험했으며 이에 대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성추행이 단순히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불쾌한 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심각한 범죄의 하나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12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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