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보-데얀, 득점 1위 까보레 '맹추격'
OSEN 기자
발행 2007.08.09 10: 31

'까보레, 게 섯거라!'. 여름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8일 재개된 K리그 7경기서 20골이 터지면서 그 동안 숨죽이고 있던 킬러들이 본능을 드러내 앞으로 치열한 득점 레이스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스테보(전북)와 데얀(인천)은 2골씩 뽑아내 정규리그서 나란히 9골을 기록, 이날 골맛을 보지 못한 선두 까보레(경남, 10골)를 한 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스테보는 수원과의 경기서 전방에서 홀로 공격을 이끌었다. 정경호-정종관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인 스테보는 부상으로 빠진 제칼로의 몫까지 커버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스테보에 대해 "크로스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사이를 빠져 나가는 모습 만큼은 특급선수"라며 그를 크게 칭찬했다. 또 데얀은 대구 루이지뉴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데얀은 이날 경기서 기습적인 슈팅과 수비 뒷 공간을 돌아 들어가는 능력을 과시하며 2골을 뽑아냈다. 특히 돌아가면서 자신을 마크한 대구의 조홍규 윤여산 김현수 등을 완전히 따돌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서도 인천의 공격 핵으로 한 몫을 톡톡히 하면서 골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10bird@osen.co.kr 스테보-데얀-까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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