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18년 만에 영화 주연으로 컴백
OSEN 기자
발행 2007.08.09 10: 47

연기파 배우 김영철이 영화 ‘마이 파더’(황동혁 감독, 시네라인(주)인네트 제작)를 통해 18년 만에 영화 주연으로 올라섰다. ‘마이 파더’는 친부모를 찾아 22년 만에 고국에 온 제임스가 사형수인 아버지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안타까운 만남과 감춰진 사연을 그린 감동실화. 김영철은 극 중 제임스(다니엘 헤니 분)의 아버지이자 사형수인 황남철 역을 맡았다. 김영철을 오랜 기간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선굵은 연기를 펼쳤다. 특히 김영철을 ‘태조왕건’에서 카리스마를 발하며 열연을 펼쳤던 궁예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스크린에서 김영철은 최근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빛을 발했다. ‘달콤한 인생’에서는 조직 보스, ‘그놈 목소리’에서는 어리숙한 형사로 분했다. 1989년 ‘달아난 말’ 이후 18년 만에 다시 주연 자리를 꿰찬 김영철은 극 중 캐릭터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체중 감량. 김영철은 무려 10kg 체중 조절을 했다. 뿐만 아니라 사형수의 모습과 인자한 아버지로서 이중성을 표현하기 위해 앞니를 가는 고통도 감내해야 했다. 든든한 조력자에서 흡입력있는 주연으로 다시 돌아온 김영철이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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