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전병호-장원준, 좌완 선발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8.09 10: 47

'왼손에는 왼손'.
9일 사직구장에서 한판을 벌이는 삼성과 롯데가 팀의 간판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삼성은 베테랑 전병호를 출격시켜 전날의 승기를 이어갈 태세다.
7승 5패(방어율 3.58)를 마크하고 있는 전병호는 최근 5경기에서 2승(방어율 1.77)을 챙기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더구나 올 시즌 롯데전에서 2승 무패에 방어율 1.42로 좋은 구위를 보이고 있는 것도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롯데는 장원준을 내세운다. 5승 8패에 방어율 5.00을 기록 중인 장원준은 지난 7월 4일 사직 KIA전 이후 승리의 짜릿함을 맛보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에 방어율 7.23으로 부진하다. 삼성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무패(방어율 1.93)으로 호투를 펼친 것이 위안.
전날 홈런 2개를 뿜어내며 단숨에 공동 선두에 오른 심정수의 타격쇼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심정수는 8일 경기에서 송승준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현대의 클리프 브룸바와 함께 홈런 공동 1위(23개)를 마크하고 있다. 22개의 아치를 쏘아 올려 홈런 부문 3위를 마크하고 있는 이대호도 이에 질세라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력을 과시하며 응수할 각오다.
전병호와 장원준 두 좌완의 선발 맞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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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장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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