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현대, 에이스 김수경 투입 효험볼까?
OSEN 기자
발행 2007.08.09 10: 54

현대, 선발 변경 효험볼까?. 김시진 현대 유니콘스 감독은 7,8일 수원 두산전이 잇따라 우천 순연되자 9일 선발을 에이스 김수경으로 변경했다. 앞서 이틀간 예고됐던 선발은 황두성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2일 롯데전에서 시즌 10승(6⅔이닝 1실점)을 달성했던 김수경의 등판 간격을 지켜주는 쪽을 택한 것이다. 여기다 1승이 다급한 팀 사정 역시 에이스인 김수경을 황두성보다 먼저 쓰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맞서 2위 두산 역시 제2선발 랜들을 내세운다. 랜들은 이전까지 9승(4패)을 기록 중이다. 따라서 1승만 더 보태면 에이스 리오스에 이어 팀 내 2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라서며 8개구단 첫 '10승 원투펀치'가 된다. 랜들은 지난 1일 한화전 6⅔이닝 무실점 승리로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팔꿈치 고장을 딛고, 구위가 회복되고 있다는 징조이기도 하다. 백중세인 선발을 제외하면 불펜진이나 기동력, 기세 등에 걸쳐 두산이 전반적 우위다. 그러나 이틀 연속 우천 휴식 덕에 현대는 재충전 시간을 벌었다. 1승에 대한 절박함도 상대적으로 현대가 더 큰 상황이다. 8일까지 현대의 시즌 성적은 42승 48패 1무(4위 한화와 4.5경기차)이기에 여기서 더 떨어지면 4강 진출은 물건너간다. 여기다 타선 만큼은 홈런 1위를 브룸바를 축으로 삼는 현대가 낫다. 두산의 방패와 현대의 창이 맞붙는 싸움으로 축약되는 가운데 현대 노장 포수 김동수가 두산의 '발'을 어떻게 잡을지가 관건이다. sgoi@osen.co.kr 현대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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