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5기를 해낼 것인가. LG 에이스 박명환(30)이 5번째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박명환은 9일 잠실구장 SK전에 선발 등판, 팀의 SK전 4연패 탈출의 선봉에 선다. 박명환으로선 개인적인 시즌 10승도 중요하지만 침체에 빠진 팀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매년 여름이면 고전하던 박명환은 올해는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이 여름에도 비교적 호투하고 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5일 두산전서 시즌 9승을 따낸 후 4게임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패만 기록. 3승 9패로 SK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LG로서는 에이스 박명환에 어깨에 연패 탈출의 희망을 걸고 있다. 더욱이 LG는 연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 빠지면서 5할 승률에서 1승이 모자라는 등 5위에서 4강 재진입에 주춤하고 있다. LG는 선발 박명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LG 타선은 득점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찬스를 번번히 무산시키는 등 응집력이 떨어져 있다. 아홉수 징크스에 울고 있는 박명환은 SK전에서는 올해 2번 등판해 1승 1패에 방어율 5.40으로 시즌 평균 성적에는 못미친다. 현재 성적은 9승 4패에 방어율 3.07이다. 최근 2연승으로 선두를 지키는데 한 숨을 돌린 SK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우완 송은범을 9일 경기 선발로 예고했다. 송은범은 지난 1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서 1.2이닝 4실점하고 조기강판한 후 2경기에 중간투수로 구원등판했다. 이번에 일주일만의 선발 등판으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한 때 2위 두산에 3.5게임차로 몰리기도 했던 SK는 LG를 제물로 선두를 공고히 할 태세이다. 현재 2위와는 승차를 5게임차로 벌리며 다시 도망갈 분위기를 잡고 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