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서 쌍끌이 흥행몰이 중인 영화 ‘화려한 휴가’(김지훈 감독, 기획시대 제작)와 ‘디 워’(심형래 감독, 영구아트 제작)가 9일 나란히 400만 관객을 돌파한다. 먼저 7월 25일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8일까지 전국 관객수 392만 5000명(CJ엔터테인먼트 집계결과)을 동원했다. 개봉 3주차 평일 관객 수가 20만 명임을 감안하면 9일 400만 돌파는 무난하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오전 중에 4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일 개봉한 ‘디 워’도 마찬가지. ‘디 워’는 8일까지 전국관객수 391만 7613명(쇼박스 (주)미디어플렉스 집계결과)이 관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 주말 이후 평일 관객수가 30만 명(8일 28만 3851명)에 가까워 9일 ‘디 워’가 400만 고지 점령하는데 이견이 없다. 특히 ‘디 워’는‘화려한 휴가’보다 비록 한 주 늦게 개봉했지만 빠른 흥행몰이로 9일 ‘화려한 휴가’의 돌풍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화려한 휴가’와 ‘디 워’는 올 상반기 침체됐던 한국영화의 분위기를 쇄신하며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두 영화는 개봉 전이나 개봉 후에도 계속해서 제기되는 논란이 오히려 흥행몰이에 박차를 가하는 기현상도 보이고 있다. 개봉 첫 주에 비해 흥행 속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좀처럼 식지 않는 두 영화의 열풍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