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담’의 김보경(31)이 MBC 새 주말드라마 ‘깍두기’(이덕재 극본 권석장 연출)에서 이혼녀 역할을 맡아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9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일보 CCMM 빌딩 12층 우봉홀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깍두기’의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보경은 “애가 있는 상태에서 이혼을 했다는 것은 굉장한 감정일 것 같다”며 “50부를 하면서 어떻게 그려낼지 고민이다. 단순히 전남편을 다시 만나면서 다시 이기적인 마음으로 전남편의 사랑을 얻으려고 하는 이기적인 모습보다 좀 인간적이고 오히려 사람 대 사람으로서 더 큰 우정과 정이 있는 관계로 그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극중 이혼 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서 남편을 만났을 때는 더 성숙된 사랑을 주고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대본이 나오는 대로 열심히 분석해서 좋은 연기 한번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보경은 전남편 김승수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하나 있으며 이혼 후에 유학을 다녀온 이기적인 당찬 커리어 우먼 서지해 역을 맡았다. 전남편 김승수의 새로운 사랑 유호정과 삼각관계에 얽히면서 전남편과의 관계, 아이와의 갈등, 새롭게 등장한 전남편의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이다.
60분물 50부작 MBC 새 주말드라마 ‘깍두기’는 해체되고 있는 현대 가족의 이야기를 재조명해 유쾌하고 따뜻하게 가족의 정과 사랑을 풀어내는 가족드라마이다. 또한 젊은 세대와 올드 세대들이 모두가 공감하는 건강한 사랑의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깍두기’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여우야 뭐하니’를 연출한 권석장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별난여자 별난남자’ ‘진주목걸이’ 등을 집필한 이덕재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나문희 김승수 유호정 박신혜 고두심 김흥수 등이 출연한다. ‘문희’ 후속으로 18일 첫 방송된다.
crysta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