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신혜(17)가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로 인해 불러일으킨 윤은혜와의 비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9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일보 CCMM 빌딩 12층 우봉홀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깍두기’(이덕재 극본 권석장 연출)의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짧은 커트 단발로 모습을 드러낸 박신혜는 “드라마 상에서는 메이크업을 거의 안하고 아이라인도 드라이도 안하고 삐친 머리로 나온다”며 “절에서 살았던 아이라서 ‘정말 산속에서 자연에서 살았던 아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헤어스타일로 인해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는 “물론 윤은혜씨가 짧은 머리가 더 잘 어울린다”며 “굉장히 매력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주위 분들이 얼핏 보면 (윤은혜와) 닮았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은혜씨의 헤어스타일에 묻혀 가고 싶지는 않다”며 “시기가 어떻게 비슷하게 맞은 것 뿐이지 따라 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이것보다 좀더 길게 자르려고 했다. 하지만 ‘커프’는 미니시리즈라 일찍 끝나는데 ‘깍두기’는 6개월 50부작이다. 그 동안에 내가 왜 머리를 잘랐는지 보여 들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윤은혜와의) 비교에 대해 부담을 갖고 싶지는 않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신혜는 ‘깍두기’에서 23살의 장사야 역할을 맡았다. 호기심 많고 천방지축의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어릴 때는 스님들 사이에서 절에서 키워졌지만 후에는 우여곡절 끝에 하산을 해서 고두심의 집안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가족간의 갈등과 함께 김흥수와 티격태격한 사랑도 보여준다. 60분물 50부작 MBC 새 주말드라마 ‘깍두기’는 해체되고 있는 현대 가족의 이야기를 재조명해 유쾌하고 따뜻하게 가족의 정과 사랑을 풀어내는 가족드라마이다. 또한 젊은 세대와 올드 세대들이 모두가 공감하는 건강한 사랑의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깍두기’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여우야 뭐하니’를 연출한 권석장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별난여자 별난남자’ ‘진주목걸이’ 등을 집필한 이덕재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고두심 유호정 김보경 김승수 박신혜 김흥수 등이 출연한다. ‘문희’ 후속으로 18일 첫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