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년 용병 투수 2명 모두 교체할 듯
OSEN 기자
발행 2007.08.09 20: 42

KIA가 내년 시즌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뽑을 것으로 보인다. 서정환 감독은 9일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 앞서 "무엇보다 선발진의 안정이 시급하다. 현재로선 2008시즌 외국인 선수는 모두 선발 등판이 가능한 투수로 데려와야 되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제이슨 스코비와 펠릭스 로드리게스와의 재계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스코비는 어깨가 아프다는데 다시 쓸 수 있을 지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한다. 피칭도 기복이 있는 것 같다. 로드리게스는 선발투수로 뛸 수 없기 때문에 내년에도 쓰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스코비는 시즌 중 에서튼 대신 가세했으나 15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했다. 8월 들어 어깨통증을 호소해 등판이 미뤄지고 있다. 역시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교체 투입된 로드리게스는 중간계투로만 26경기에 출전,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본인이 선발투수로 뛸 수 없다고 밝혀 마운드 운용에 적잖은 부담을 주었다. KIA는 내년 시즌 마운드 재건이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선발진은 완전히 새로 짜야 되는 형편이다. 김진우가 무단 이탈과 함께 임의탈퇴로 공시됐기 때문에 공백을 메울 만한 투수가 절실하다. 올해 선발진 가운데 유일하게 윤석민만이 남아있다. 이에 따라 내년 외국인 투수 2명을 뽑게 된다면 윤석민과 함께 1~3선발진을 만들 수 있다. 제대로 뽑아야 되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이들을 축으로 이대진, 팔꿈치 수술 이후 돌아오는 강철민, 전병두 등으로 선발진을 꾸릴 수 있게 된다. 반면 KIA는 내년 시즌 불펜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언더핸드 유동훈이 군 제대와 함께 가세하게 된다. 유동훈이 가세하게 된다면 신용운, 정원, 마무리 한기주로 이어지는 튼튼한 불펜진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올해 성장세를 보이는 신진급 선수들 가운데 한두 명을 추려낸다면 제법 내실있는 마운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정환 감독은 남은 시즌 신진급 투수들을 위주로 마운드 운용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