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7⅓이닝 2실점' 롯데,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8.09 21: 59

롯데가 삼성을 제압하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홈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톱타자' 김주찬의 활약에 힘입어 11-4로 승리를 거두며 지난 4일 광주 KIA전 이후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반면 삼성은 믿었던 선발 전병호가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투구로 조기 강판된 것이 뼈아팠다.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하는 롯데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롯데는 1회말 1사 1,3루에서 이대호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한 뒤 강민호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후 박현승-이대호의 연속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페레즈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 3-0으로 달아났다. 4회말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 정보명의 우월 3루타에 이어 이원석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보탠 뒤 정수근의 2타점 적시타와 이대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8회 페레즈의 시즌 1호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포함해 4점을 뽑아내며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발 장원준은 7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8패)을 따냈다. 공격에서는 김주찬이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0-3으로 뒤진 4회 심정수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상대 투수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진만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 한 점을 만회한 뒤 6회 채태인의 1타점 2루타로 2-7로 뒤진 8회 채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멀었다. 선발 전병호는 3⅓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6패(7승)를 기록했다. 채태인은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한편 강병철 롯데 감독은 이날 승리로 역대 세 번째 감독 통산 900승 고지에 올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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