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커브와 체인지업이 좋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8.09 22: 17

'더 이상의 부진은 없다'.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고전했던 장원준이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6승을 따냈다. 장원준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팀의 11-4 승리를 견인했다. 장원준은 지난 4일 사직 KIA전에서 7⅓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5승을 달성한 뒤 한 달 여만에 승리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었다. 이날 장원준은 최고 145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팀의 3연패를 끊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장원준은 "최근 부진 속에서 눈앞이 캄캄하고 공을 잡는 것 조차 싫을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오늘 선발 등판에 앞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효과를 보게 된 것. 장원준은 최근 부진 원인에 대해 "결정적인 승부 때 공이 가운데 몰렸다"며 "오늘은 경기 초반 커브와 체인지업이 상당히 좋았고 결정구로 사용했는데 주효했다. 상대 타자들과의 타이밍 싸움에서도 통했다"고 평가했다. '승장' 강병철 롯데 감독은 "선발 장원준이 모처럼 호투했고 타선까지 활발히 움직여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선발 전병호를 비롯, 투수들의 부진으로 패한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 전병호의 선발 제구력이 좋지 않았고 경기 초반부터 실수로 인해 경기 흐름 뺏겼다. 15안타를 맞았는데 어찌 이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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