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2점포' SK, 홈 30승 선착
OSEN 기자
발행 2007.08.10 21: 43

1위 SK 와이번스가 기동력과 결정력에서 한화를 압도했다. SK는 박경완의 쐐기 2점홈런과 효율적 계투책을 앞세워 한화전 4연승을 거뒀다.
SK는 10일 한화와의 문학 홈경기를 5-1로 역전승,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홈 30승 고지를 정복했다. 아울러 SK는 3연패 후 3연승을 거두며 한화의 4연승까지 저지했다. 극심한 득점력 난조에 허덕이는 한화는 SK전 절대 열세(3승 8패 1무)를 면치 못하며 원정 7연패에 빠졌다.
김성근 SK 감독은 당초 10일 선발로 내정한 송은범이 목 이상으로 등판하지 못하자, 잠수함 이영욱을 1군으로 승격시켜 바로 선발 투입했다. 이영욱은 1회 한화 4번타자 김태균에게 선제 좌전 적시타를 맞는 등, 3안타로 1실점했으나 4회까지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아 기대에 부응했다.
또한 타선에서도 김 감독이 한화 용병 좌완 세드릭을 겨냥해 표적 기용한 1번 정근우와 3번 이재원이 1회말부터 제 몫을 해냈다. 정근우는 안타 출루 뒤, 3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이어 이재원은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SK는 3회에도 정근우가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와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이재원의 볼넷 뒤 1,3루 찬스에서 등장한 4번 이호준이 홈런성 좌익수 플라이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5번 박경완은 세드릭의 2구째 시속 141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4-1로 벌리는 좌월 2점홈런(비거리 110m)을 뽑아냈다.
지키기에 들어간 SK는 5회초 연속 안타를 맞자 미련없이 이영욱을 교체시키는 강수를 불사했다. 좌완 셋업맨 김경태에 이어 김원형이 불을 껐고, 6회부턴 윤길현이 이어던졌다. 이후 정대현-가득염-조웅천 '필승 불펜진'을 가동시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1⅔이닝 무실점의 윤길현은 행운의 8승째를 달성했다.
이 승리로 SK는 시즌 55승(36패 5무)과 함께 홈 30승(16패 3무) 고지에 도달했다. 반면 한화는 46승 43패 2무가 돼 5위 LG에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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