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위기 때 집중해 던지려고 노력”
OSEN 기자
발행 2007.08.10 22: 34

"(윤)성환이가 합류해 불펜진이 튼튼해졌다". 10일 대구 현대전에 앞서 양일환 삼성 투수 코치는 윤성환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부산상고-동의대를 거쳐 지난 2004년 삼성에 입단한 윤성환은 주무기인 커브를 앞세워 4승 7패 1세이브 17홀드(방어율 4.84)를 거두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병풍에 휘말려 이듬 해인 2005년 2월 입대, 경산시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 뒤 4월 20일 소집 해제돼 6월 15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윤성환은 9일 현재 2승 무패(23이닝 11피안타 10볼넷 25탈삼진 3실점)에 방어율 1.17로 삼성 마운드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양 코치의 칭찬이 윤성환에게 전해진 것일까. 윤성환은 이날 0-2로 뒤진 5회 1사 1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팀의 5-4 역전승을 견인, 시즌 3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윤성환은 5, 6회 위기를 넘긴 것에 대해 “감독님과 코치님이 늘 중간 계투는 안타 하나만 맞아도 끝이라고 강조하신다. 오늘도 집중해서 던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성환은 “전반기 끝날 무렵 다소 부진했는데 감독님의 원포인트 레슨과 신인 시절의 비디오를 보면서 잘못된 점을 고쳤다”고 덧붙였다. '승장'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 매존이 초반에 좋지 않았는데 투수 교체 타아밍을 빠르게 가져간게 결과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현대와의 상대 전적이 안 좋아 특별히 부담되는 것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시진 현대 감독은 “투수들이 4사구를 많이 내줘 경기가 좀 안 풀린 것 같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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