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빈볼 투구로 5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로저 클레멘스(45.뉴욕 양키스)가 항소를 포기했다. 클레멘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빈볼을 던져 퇴장을 받았다. 당시 클레멘스의 투구는 '보복성'이 짙었다. 7일 경기에서 상대 선발 제시 리시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다리를 맞히면서 빈볼시비가 시작됐다. 8일 경기에선 조시 타워스가 또 다시 로드리게스에게 몸 맞는 공을 던져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토론토 투수들이 로드리게스를 겨낭한 것은 지난 5월 31일 경기에서 로드리게스가 내야 플라이를 잡으려던 토론토 3루수 하위 클락에게 고함을 질러 타구를 떨어뜨리게 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하지만 토론토 투수들의 잇딴 빈볼에 자극받은 클레멘스는 8일 경기 7회 알렉스 리오스의 등을 고의로 맞혀 즉시 퇴장당했고, 조 토리 양키스 감독 마저 항의하다 함께 쫓겨났다. 클레멘스는 5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1500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토리 역시 1경기 출장 정지로 벤치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