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부진한 좌완 케이시 포섬(29)을 사실상 방출했다. 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간) 포섬의 계약을 트리플A 더램 불스로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포섬은 빅리그 경력에서만 5년 이상 뛰었기 때문에 이번 조치를 거부할 수 있다. 72시간 동안 심사숙고한 뒤 마음에 안 들면 FA를 선언할 수 있다. 포섬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출발했으나 지난 6월 불펜으로 강등됐다. 시즌 40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 5승8패 방어율 7.70에 그쳤다. 포섬은 올 시즌 272만 5000 달러를 받는다. 칼 크로퍼드에 이은 탬파베이 팀내 2번째 고액 연봉자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적이 나지 않는 데다 불펜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결국 구단으로부터 버림 받았다. 내년에는 300만 달러의 옵션이 있으나 구단이 이를 행사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탬파베이의 이번 조치는 9월 40인 로스터 확장에 앞서 기대에 못미친 고액연봉의 베테랑 대신 젊은 신예 위주로 팀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