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빅마마 이색 노래방 대결,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7.08.11 07: 36

실력파 여가수의 양대산맥, 거미와 여성 4인조 그룹 빅마마가 노래로 승부를 겨뤘다.
최근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여름특집을 맞아 준비한 제 1탄 'Lady Day'의 '격조없는 노래방’ 녹화에서 거미와 빅마마가 거침없는 노래 대결을 펼친 것. 실제 노래방 반주에 맞춰 대결을 벌인 이날 녹화는 가창력 대결이라기보다는 누가 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는가에 중점을 뒀다.
거미는 댄스곡인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능숙히 소화해내며 당당하게 결승에 진출, 빅마마의 영현-민혜 팀과 대결을 벌였다.
결승전에서 거미가 부른 노래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정주리의 ‘당돌한 여자’, 녹화장은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이에 거미는 “원래 이 곡은 친한 친구의 노래방 18번이다. 녹화날 그 친구도 왔었는데 내가 부를 줄 몰랐는지 굉장히 놀라더라”고 전했다.
빅마마 또한 ‘이브의 경고’와 ‘그녀와의 이별’을 부르며 기존의 이미지와는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은 거미와 빅마마 외에도 박정현과 화요비가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거미는 히트곡 ‘기억 상실’을 포함하여 박정현과 ‘사랑보다 깊은 상처’, 박화요비와 ‘매직 카펫 라이드’ 등의 듀엣 곡을 선보였으며 전 출연자와 함께 '섹스 앤 더 시티'의 ‘Got to be real’, ‘시스터 액트 2’의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부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거미는 “박정현 씨와 함께 부른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항상 박정현 씨 파트만 부르다 처음으로 임재범 씨의 파트를 불렀는데 색다른 경험이었고 즐거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결에서 누가 우승했는지는 오는 10일 12시 15분, KBS2에서 방영되는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재 한창 4집 앨범을 녹음중인 거미는 오는 가을 2년여만에 컴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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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거미와 빅마마(빅마마는 왼쪽부터 신연아, 이영현, 이지영, 박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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