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친 755번째 홈런볼이 시장에 나온다. AP통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본즈가 행크 애런과 타이를 이룰 당시 타구를 잡은 배관공 애덤 휴즈(33)가 경매회사인 SPC옥션을 통해 볼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SPC옥션은 세계 2위의 경매소인 소더비의 파트너로 스포츠 관련 기념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SPC옥션의 사장 데이빗 콜러에 따르면 이 공의 가치는 약 7만 5000 달러에서 10만 달러. 마크 맥과이어가 지난 1998년 쳐낸 70홈런볼의 가격(300만 달러)에 비해 한참 처진다. 본즈가 지난 2001년 맥과이어를 뛰어넘어 기록한 73번째 홈런볼의 가격(51만 7500달러)에 비해서도 떨어진다. 본즈가 곧바로 756홈런을 쳐 통산 신기록을 세운 까닭에 755홈런볼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구매 경쟁이 붙을 경우 실제 매매가는 높아질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 SPC옥션측은 볼을 넘겨받는 대로 오는 29∼다음달 15일까지 온라인 경매를 실시한다. 한편 역사적인 756번째 홈런볼을 차지한 맷 머피(21)는 NBC TV의 모닝프로그램 '투데이쇼'에 출연, "어떤 가격에도 이 공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756번째 홈런볼의 가치는 약 50만 달러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 기념품 전문가들은 본즈가 생애 마지막에 칠 홈런이야 말로 본즈 개인의 홈런 가운데 가장 높은 가치가 매겨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