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 문제로 잡음이 있었던 카를로스 테베스(23)의 이적이 완료됐다. 그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훈련중이었던 테베스는 웨스트햄과 에이전시인 MSI의 소유권 분쟁으로 잠시 연기됐었다.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변인은 "테베스가 공식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혀 이 문제가 완전히 마무리됐음을 밝혔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지막 경기서 득점을 뽑아내며 웨스트햄의 강등을 막아냈던 테베스는 이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최근 테베스의 에이전시인 MSI는 공동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웨스트햄에 200만 파운드(약 38억 원)를 지불했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약 2년간 임대 계약을 맺으며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 7000만 원)를 받기로 해 이적이 이뤄지는 듯했으나 소유권 분쟁으로 입단이 미뤄져왔다. 이 과정에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게 됐고 테베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식 선수가 됐다. 테베스의 합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강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앨런 스미스가 빠지게 됐지만 테베스와 함께 나니, 안데르송, 오웬 하그리브스 등 알짜 선수들이 가세,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위해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테베스 영입에 대해 "적절한 절차에 의해 이적이 완료된 것이 너무 기쁘다"면서 "테베스는 이미 팀 훈련에 참가해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개막전보다는 다음주 맨체스터 시티전에 내보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