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엄마’ 오아랑, 연기 못 잊어 ‘강남엄마’서 열연
OSEN 기자
발행 2007.08.11 08: 27

SBS TV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김현희 극본, 홍창욱 연출)에 진짜 강남 엄마가 출연해 화제다. 극중 성호 엄마 지영으로 출연중인 오아랑이 그 주인공.
오아랑은 초등학교 2학년과 6살짜리 등 두 아이를 둔 강남엄마다. 현재 강남에서 살고 있고 또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극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가고 있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오아랑은 극중에서 아들 성호가 시험지를 몰래 빼돌리다 들키자 눈감아 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민주(하희라 분)와 상원(유준상 분)이 한 집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관련 학생들의 재시험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민주 아들 진우의 고모 일영(최수린 분)에게서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아이의 교육에 대해 많이 생각한 게 사실”이라는 오아랑은 “아이와 엄마가 파트너라는 생각으로 어느 순간 아이가 떠나려고 할 때는 용납하고 다시 찾으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출연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연기를 하는 수준을 봐서 알겠지만 오아랑이 극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특별히 캐스팅 된 ‘시청자 연기자’는 아니다. 1991년 SBS 공채 1기로 뽑힌 정식 탤런트로 결혼과 동시에 활동을 멈췄다가 연기를 잊지 못해 최근 다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주인공이다.
오아랑의 동기생으로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동일 공형진 오대규 황미선 신영진 등이 있다. 오아랑은 “SBS 공채 탤런트는 10기까지만 뽑았는데 첫 기수부터 마지막 기수까지 모두들 활동에 바빠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다. 특히 ‘사랑의 바자회’를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지난 번에는 류진 원기준 이일화 씨 등과 함께 탄광촌 어린이를 돕는 바자회를 열어 땀을 흘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5살 때부터 CF 활동을 해 카메라와 친숙한 삶을 걸어온 오아랑은 원래 아나운서 지망생이었으나 탤런트 시험에 합격해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SBS 공채 합격 이후 ‘출발 모닝와이드’ MC를 거쳐, 아침드라마 ‘가을여자’ ‘그대 목소리’ 등에 출연했고 1997년 결혼으로 브라운관을 떠났다. 이후 ‘여인천하’ ‘연개소문’ 등으로 활동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KBS ‘사랑과 전쟁’에 출연해 전업주부 역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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