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자전거, “‘칼잡이 오수정’, 첫 사랑이 느껴지나요”
OSEN 기자
발행 2007.08.11 09: 47

드라마에 노래가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싱거운 세상은 상상도 하기 싫을 게다. SBS TV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이 이 남자들로 인해 감칠 맛이 더해지고 있다. 드라마의 OST에 참여한 나무자전거(강인봉 김형섭)가 8년을 건너 뛰고도 여전히 잊지 못하는 첫사랑의 진실성을 높여 주고 있다. 오수정 역을 맡은 엄정화의 혼을 빼놓는 연기력으로 ‘칼잡이 오수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의 OST도 마침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경쾌한 듯 싶다가도 잔잔하게 폐부를 파고 드는 그 무엇이 음악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나무자전거는 남자주인공 오지호의 테마곡인 ‘사랑한다면’을 불러 OST에 힘을 보탰다. 고만수(오지호 분)가 평생 잊지 못하는 첫 사랑 오수정을 생각하는 장면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 노래에는 오수정을 생각하는 고만수의 마음이 절절히 녹아 있다. 김형섭의 고음과 강인봉의 저음이 절묘하게 조화되며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첫 사랑에 대한 복잡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이번 ‘칼잡이 오수정’의 OST는 ‘마이걸’과 ‘마녀유희’ 등에서 발랄하고 경쾌한 멜로디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드라마 음악 작곡가 오준성 감독의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나무자전거는 단순히 노래만 참여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코러스, 기타 연주 등 다양한 방법으로 OST에 참여했다. 이주 노동자를 위한 EBS 라디오 ‘사랑해요 코리아’를 진행 중이기도 한 나무자전거는 최근 이 프로그램으로 한국방송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