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 '1군 복귀' 레이번, 에이스 위용 되찾을까?
OSEN 기자
발행 2007.08.11 10: 24

레이번, 2군 가서 정신 차리고 왔을까?. SK 와이번스의 11일 문학 한화전은 경기 결과보다 선발 레이번의 투구 내용에 눈길이 더 쏠린다. 숫자(12승 5패 평균자책점 3.60)만 봤을 때, 레이번은 SK 부동의 에이스다. 그러나 7월 4차례 등판 중 3번을 패하는 극도의 부진을 반복하다 결국 2군으로 떨어졌다. 김성근 SK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정신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를 비쳤다. 기술적으로는 투구 밸런스가 갑작스럽게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잇딴 빈볼 시비에 위축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레이번은 2군에 가서 현대전에 시험 등판했지만 여기서도 썩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봐야 할 SK로선 마냥 레이번을 놀려 둘 수만 없는 형편이다. 더구나 2위 두산에 6경기 앞서고 있기에 여유도 있다. 때문에 김 감독은 10일만에 바로 레이번을 1군 선발로 호출한 것이다. 이에 맞서 한화 역시 제2선발 정민철이란 나름의 필승카드를 내놓았다. 정민철은 9승 4패 평균자책점 2.85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레이번과는 정반대로 정민철은 7월 이후 5차례 등판에서 전부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승부의 변수는 레이번의 피칭과 한화 타선이다. 김인식 한화 감독이 고개부터 설레설레 저을 정도로 타선이 너무 안 맞고 있다. 또 한화는 전날 1경기에서만 무려 6개의 도루를 내줬는데 이를 보완하지 않고선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sgoi@osen.co.kr 레이번. 지난달 31일 KIA전 2⅓이닝 5실점 이후 첫 등판이다. 그에 앞서 현대전에선 6실점했다. 레이번의 난조로 SK는 거듭 승패차 20 문턱에서 주저앉았는데 3번째 기회에 또 레이번이 선발 출격한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