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승' 랜들, "구질보다도 스트라이크가 우선"
OSEN 기자
발행 2007.08.11 20: 24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 팔꿈치 근육통으로 7월 일시적 부진에 빠졌던 두산의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인 랜들(30)이 3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달성했다. 랜들은 11일 잠실구장 롯데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두산의 7-0 완승. 이로써 랜들은 2005년 한국무대 진출 이후 3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달성하며 특급 용병임을 과시했다. 한때 흔들렸던 면도날 컨트롤과 볼끝이 완전히 살아났다. 이날 포함 최근 2경기 연속 호투를 한 랜들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진 이후에는 수비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었다"고 호투 비결을 밝혔다. 이어 '구질을 보완했느냐'는 물음에 "구질보다는 스트라이크가 우선이었다. 팀이 중요할 때 승리를 거두고 개인적으로는 3년 연속 10승을 이뤄 기쁘다. 무엇보다도 팀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랜들의 호투와 팀타선의 응집력으로 롯데전 3연패에서 벗어난 김경문 두산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로 예상했는데 초반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가 잘 터져서 쉽게 이겼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한편 이날 4회 쐐기 투런 홈런으로 시즌 13호를 기록한 최준석은 "오랜만에 홈런이 나와 기쁘다.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겠다"며 승리를 기쁨을 만끽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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