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에두의 결승골로 부산 아이파크에 승리를 거두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1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하우젠 K리그 2007 15라운드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성남과 순위변동 없는 2위를 지켰지만 후반기 들어 첫 승리를 거두고, 선두추격의 의지를 다지게 됐다. 전반 초반은 수원이 경기를 주도했다. 수원은 미드필더에서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빠른 패스를 통해 비교적 수비를 강화한 부산을 몰아부쳤다. 수원은 전반 5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관우가 올려주고 안정환이 헤딩슛 했지만 골키퍼 정유석의 선방에 걸렸다. 또, 12분에는 오른쪽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김대의가 부산 수비를 뚫고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이후 수원은 부산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부산의 이강진-배효성의 중앙 수비는 수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골키퍼 정유석은 수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수원의 공격을 봉쇄했다. 부산도 전반 중반을 넘어가며 간간히 역습을 시도했다. 특히 전방의 루시아노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박성호가 마토에 막히면서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 수원은 안정환 대신 하태균을, 부산은 씨엘과 차치치를 투입하며 골사냥에 나섰다. 첫 골의 주인공은 수원이었다. 후반 시작하면서 수원의 하태균은 부산 문전에서 중앙 수비수 배효성과 경합을 펼쳤고, 이것이 파울로 판정돼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후반 3분 마토는 강한 왼발 슛을 성공시켜 일단 기세는 수원쪽으로 넘어갔다. 부산은 교체되어 투입된 씨엘이 빠른 발을 이용해 수원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12분 부산의 김태영은 수원의 수비진을 뚫은 안영학의 패스를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맹렬히 수원 문전을 두드려댄 부산은 결국 동점골을 뽑아냈다. 부산은 후반 23분 수원 마토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다. 이 프리킥을 씨엘이 수비벽을 살짝 넘기며 수원의 골네트를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골을 내준 수원은 부산이 방심한 사이 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25분 에두가 부산의 왼쪽 진영을 돌파 후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에 성공하며 수원이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부산은 전방의 루시아노와 씨엘의 빠른발을 이용해 공격을 풀어가며 경기를 뒤집기 위해 많은 노력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1 (0-0 1-2) 2 수원 삼성 ▲득점= 마토(후반 3분) 에두(후반 25분, 이상 수원) 씨엘(후 23분, 부산)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