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LG가 KIA 소방수 한기주의 공략에 성공, 4위 한화에 반게임차로 접근했다. 아울러 광주경기 8연승을 올렸다. LG는 11일 광주경기에서 박경수의 역전결승 3점포 등 홈런포 3방을 적시에 터트려 9-7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올렸다. 시즌 45승(44패5무)째를 거두고 이날 SK에게 패한 4위 한화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KIA는 중반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으나 로드리게스와 한기주 등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면서 시즌 59패째(38승1무)를 당했다. 광주 LG전 8연패에 빠졌다. 3회까지 LG 봉중근과 KIA 문현정 등 양팀 선발투수들이 팽팽한 대결을 펼쳤지만 LG의 홈런포와 KIA의 추격전, 그리고 LG의 재추격까지 어우러지며 공방전을 펼쳤다. LG 4회초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1루에서 4번타자 발데스가 우중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홈런포를 뿜어냈다. 이어 5회 공격에서는 박용택이 2사1루에서 우중월 투런아치를 그려내 4-0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KIA의 반격도 무서웠다. 5회말 1사1루에서 김상훈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뽑으며 추격전을 벌였다. 6회말 이용규의 사구와 이현곤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장성호가 2타점짜리 2루타, 2사후 김주형의 동점타, 김상훈의 역전 우중간 2루타, 김원섭의 1루수를 맞는 적시타까지 터저 단숨에 6-4로 뒤집었다. 그러나 재반격에 나선 LG의 파괴력에 되치기를 당했다. LG는 7회초 2사후 KIA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최동수의 중전안타와 발데스의 볼넷, 이종열의 사구로 만루찬스를 잡았다. 조기구원에 나선 소방수 한기주를 상대로 이대형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6-6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 8회초에서는 1사후 권용관의 우중간 2루타와 박용택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이날 히어로 박경수가 120m짜리 우중월 재역전 3점포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지난 8월5일 이후 6일만에 등판한 한기주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이닝동안 3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LG 세 번째 투수 정재복이 시즌 4승째를 안았고 우규민이 세이브를 추가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