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스브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패배했다. 미들스브러는 1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 경기에서 이동국은 후반 39분 제레미 알리아디에르와 교체되어 들어가 추가시간 포함해 12분간뛰었으나 이렇다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 선제골은 미들스브러의 몫 기선을 잡은 쪽은 미들스브러였다. 산리 툰카이와 스튜어트 다우닝을 좌우 날개로 포진시킨 미들스브러는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쳤다. 툰카이는 부지런한 모습을 보이며 오른쪽을 누볐고 다우님 역시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첫 골은 전반 38분 터졌다. 야쿠부가 얻어낸 프리킥을 다우닝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 첫 골을 얻은 미들스브러는 여유롭게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 마크 휴즈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이 승리를 이끌어 전반적인 주도권은 미들스브러가 쥐고 있었지만 축구는 역시 골로 말하는 스포츠였다. 마크 휴즈 블랙번 감독은 선수 운영에 있어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4분 베니 매카시를 대신해 들어간 로케 산타크루스가 동점골을 뽑아낸 것. 벤틀리의 크로스를 받은 산타크루스는 멋진 헤딩슛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만들었다 휴즈의 마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매트 더비셔를 투입했고 그는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재치있는 슈팅으로 골을 뽑아낸 것이다. 페데르센의 패스를 받은 더비셔는 미들스브러의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코너 부근에서 감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마크 휴즈 감독이 용병술에서 마법을 부리는동안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 운용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1-2로 리드를 뺏긴 상황에서 이동국 등을 투입했지만 동점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