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서, ‘두 사람이다’ 눈물연기 “힘들지 않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8.12 09: 53

공포영화 ‘두 사람이다’(오기환 감독, 모가비픽쳐스/영화사 행복 제작)에 출연한 윤진서가 영화 속 눈물연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두 사람이다’가 언론에 공개됐다. 시사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윤진서는 “눈물 연기는 힘들지 않았다. 가인에 빠져 있다 보면 저절로 눈물이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각자의 시선에서 볼 수 있는 관점이 있듯이 내 상처에 대한 관점으로 풀었고, 내 상처와 시나리오가 맞닿아져서 눈물이 잘 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다’는 강경옥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자신의 주변 가장 가까운 사람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섬뜩한 설정의 공포영화. 윤진서는 죽음의 위협을 당하는 고교생 가인 역을 맡았다. 특히 윤진서가 분한 가인은 겁에 질린 눈빛과 비명 대신 눈물로 공포감을 표현해낸다. 반면 영화 속에서 피를 뒤집어썼던 윤진서는 “피를 계속 보다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촬영이 끝난 후 계속 잔상이 남아서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또 영화 ‘두 사람이다’를 개인적으로 얻은 게 많았고, 성장할 수 있는 영화라고 애정을 과시하며 “촬영을 하면서 겪었던 과정을 통해서 말로는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가슴에 남는 게 많다”고 얘기했다. ‘선물’ ‘작업의 정석’을 연출했던 오기환 감독과 윤진서 이기우 박기웅 등 차세대 충무로를 이끌 신세대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 사람이다’는 23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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