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홈런 2방‘에 무너졌던 송승준, 시즌 3승 재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8.12 10: 45

롯데의 복귀 해외파 우완 투수인 송승준(27)에게 지난 등판은 악몽이었다. 지난 8일 삼성전서 송승준은 심정수에게 연타석 홈런포를 맞고 넉다운됐다. 5이닝 5실점으로 국내무대 복귀 후 한 경기 최다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이 됐다. 심정수가 홈런더비 1위로 치고나가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음은 물론이다. 심정수에게 호되게 당한 송승준이 12일 두산을 상대로 시즌 3승에 재도전한다. 송승준으로선 홈런의 아픔을 딛고 팀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조심해야 한다. 예전 두산에서 심정수와 함께 막강 화력을 뽐냈던 거포 김동주와 전날 홈런포로 위력을 떨친 최준석의 한 방을 피해야 한다. 전날 보이지 않는 수비 실수로 선발 최향남을 울린 야수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수비 실수를 하지 않고 타선에서 응집력을 발휘해야 송승준의 ‘3승 전선’이 밝아질 전망이다. 이제는 붙박이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송승준이 두산의 짜임새 있는 방망이를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건이다. 두산은 변화구 컨트롤이 좋은 씩씩한 우완 김상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전천후로 뛰고 있는 김상현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김상현은 올 시즌 롯데전에 강세를 보여 고무적이다. 올해 3번 롯데전에 등판해 1승 1패에 방어율 1.69로 호투했다. 2번 구원등판해 1승을 거뒀고 한 번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이 됐다. 롯데 에이스 손민한과 맞대결서 밀리지 않았으나 타선지원이 부족했다. 롯데는 꺼져가는 4강행 불씨를 붙잡기 위해 송승준의 호투가 절실하고 삼성에 한 게임차로 바짝 쫓기고 있는 2위 두산도 김상현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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