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싹쓸이이냐 KIA의 설욕이냐. 12일 광주 LG-KIA 경기는 두 팀의 연승과 연패가 달려있다. LG는 3연승, KIA는 4연패의 기로에 서있다. 더욱이 경기가 열릴지도 미지수다. 아침부터 많은 비가 오고 있어 우천 취소가 될 공산이 더욱 높다. 분위기는 LG쪽이 좋다. 전날까지 연승을 거두고 45승44패5무를 거두고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4위 한화에 반게임차로 접근했다. 내친김에 3연승을 거두고 4위 복귀도 꿈꾸고 있다. 선발투수는 이승호. 올해 KIA전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59를 마크하고 있다. KIA에 강한 만큼 승리를 따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용규 장성호 최희섭 등 KIA의 좌타자들을 옭아매면 승리가능성이 있다. KIA는 서머리그 우승 실패로 목표는 탈꼴찌. 그러나 벌써 59패를 당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선발투수는 좌완 양현종. LG전에 4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69로 잘 던졌다. 신인으로 배짱있는 피칭을 하고 있다. 올해보다는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무엇보다 KIA는 서머리그 실패와 함께 목표의식이 사라진게 가장 큰 부담이다. 4강행의 목표가 달려있는 LG와는 다르다. 표적을 잃어버린 선수들이 얼마만큼 최선을 다할 수 있느냐가 이날 경기의 또다른 변수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