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한화, 4위 지킬 수 있을까?. 원정만 나갔다 하면 진다. SK에게만 5연패다. 타선 슬럼프를 끝을 모른다. 그렇다고 마운드와 수비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준우승팀 한화가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한화는 세드릭-정민철을 내고도 SK와 문학 2연전을 연패, 궁지에 몰렸다. 특히 지난 11일 경기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다 이긴 경기를 3-4로 역전패당했다. 반면 5위 LG는 KIA에 2연승을 거둬 승차는 0.5경기까지 좁혀졌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한화의 12일 선발은 양훈이다. 문동환의 부상 이탈로 선발진에 치명적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우완 양훈은 6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지만 주로 불펜에서 던졌다. 기동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SK 강타선을 버텨낼지 장담하기 어렵다. 여기다 연장 패배 후유증으로 안영명-구대성의 이기는 불펜진도 고갈된 상태다. 즉 초반에 양훈이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대안이 없다. 반면 SK는 송은범이 8월 첫 선발로 나선다. 송은범은 선발로 5승을 따냈다. 투구 기복이 심한 편이지만 오랜 휴식이 약이 될 수 있다. 여기다 SK 역시 불펜진 소모가 작지 않지만 분산돼 있다는 점에서 한화와 다르다. 특히 '불펜의 핵' 조웅천과 정대현이 출격 가능하기에 든든하다. sgoi@osen.co.kr 한화 양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