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현대가(家) 맞대결서 0-0 무승부
OSEN 기자
발행 2007.08.12 20: 52

전북과 울산이 현대가(家)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5라운드 경기서 전북은 숫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울산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양팀은 팽팽한 허리싸움으로 대치했다. 기세를 먼저 올린 것은 홈팀 전북이었다. 전북은 견고한 포백을 바탕으로 울산의 공격을 차단하고 지난 수원전에서 맹활약한 정경호를 중심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 원톱 스테보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또 18분에는 울산 왼쪽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경호가 문전에 있던 스테보에게 연결했지만 울산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걸렸다. 울산은 부상으로 빠진 이천수의 공백을 여실히 나타냈다. 셀미르와 오장은이 중앙 돌파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전북 수비에 걸리며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던 울산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반 36분 현영민이 전북의 정종관에게 거친 백태클을 하다 퇴장을 당했다. 전북은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울산을 몰아 부쳤다. 그러나 전반 44분 정경호가 울산의 수비진을 뚫고 들어가 문전의 스테보에게 연결을 시도했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걸려 무위로 끝나는 등 번번이 실패했다. 후반들어 울산 김정남 감독은 부상중인 이천수를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전북 최강희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토니를 투입하며 맞대응 했다. 전반에 이어 후반서도 전북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전북은 정경호-최철순의 왼쪽 라인으로 울산을 강하게 몰아쳤다. 그러나 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2분 이천수가 전북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은 전북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를 지배하던 전북은 후반 15분 정경호의 중거리 슈팅과 17분 정종관의 슈팅으로 울산을 몰아쳤다. 그리고 24분에는 정종관의 강한 오른발 슈팅을 김영광이 뒤로 흘리며 골네트를 흔드는가 했으나 정경호가 건드리며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는 바람에 이 역시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전북은 5명을 수비로 내린 울산 문전에 파상공격을 펼졌지만 번번이 마지막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거두지 못했고 막판 장지현과 토니의 프리킥 마저 무위로 끝나며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 전주 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0 (0-0 0-0) 0 울산 현대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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