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6일만의 승리' 대전이 포항에 승리하며 김호 감독에게 복귀 후 첫 승을 안겼다. 대전은 12일 홈에서 열린 K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을 맞이해 3-0의 완승을 거두었다. 김호 감독으로서는 지난 2003년 11월 16일 승리 이후 1366일만의 승리였다. ▲ 브라질 선수들간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려 승부는 브라질 선수들간의 맞대결에서 갈렸다. 대전의 슈바와 데닐손은 각각 2골과 1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포항의 따바레즈는 대전의 강한 허리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 들어온 슈벵크와 조네스 역시 찬스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첫 골은 어이없는 실수에서 나왔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하던 따바레즈가 목적없는 백패스를 범해 골문앞에 있던 슈바에게 패스해준 것. 슈바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첫 골이 나오자 대전은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상대를 공략했다. 효율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데닐손과 슈바가 이어나가는 패스워크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둘은 계속 상대 수비를 흔들어놓았다. 특히 데닐손은 신경전까지 펼치며 포항의 수비를 심리적으로 압박했다. 이같은 모습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0분 데닐손이 포항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슈바가 골로 연결했다. 22분에는 데닐손이 황재원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후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을 넣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포항은 영패를 면하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따바레즈까지 퇴장당하며 결국 0-3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 경기 결과 대전 3(1-0)0 포항 득점 : 슈바(전22, 후10), 데닐손(후12, 이상 대전)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