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감독이 K-리그 복귀후 3번째 경기만에 감격의 첫승을 올렸다. 부상병동 서울은 약체 제주와 비겨 순위를 올리지 못했다. 김호 감독의 대전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15차전 경기서 슈바의 두골 활약에 힘입어 포항을 3-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김호 감독은 지난달 대전에 부임한 이후 2연패 끝에 첫승을 올렸고, 대전은 3승7무(승점16)으로 제주를 제치고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달리던 포항은 천적인 대전에게 4게임 연속 무승(2무2패)을 기록하며 7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서울은 제주 원정경기서 경기초반 제주의 공세에 고전하다 두두의 1골1어시스트 활약으로 승리를 목전에 뒀으나 후반 29분 박진옥에게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4승9무(승점21)로 7위, 제자리 걸음을 했다. 전남은 광양 홈경기서 산드로의 두골 활약에 힘입어 대구에 3-2로 승리했다. 전남은 대구의 골게터 루이지뉴에게 두골을 허용했으나 산드로가 경기 종료 직전 주광윤의 패스를 받고 슛한 것이 대구 셀미르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인, 힘겨운 승부에 점을 찍었다. 이로써 전남은 5승7무3패(승점22)로 6위권에 점프했다. 대구는 3승4무8패(승점13). 같은 현대가끼리의 대결인 전북-울산전은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대전은 포항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좀체로 기회를 잡지 못하다 전반 22분 슈바의 골로 활로를 찾았다. 슈바는 왼쪽서 코너킥한 공이 수비수 맞고 높게 떴다가 떨어지며 앞으로 흘러 나오자 그대로 슛, 선취골을 만들었다. 슈바는 후반 10분 데닐손이 왼쪽을 파고 들다 패스해 준 볼을 오른발 슛, 두번째 골을 추가했다. 데닐손은 2분뒤 김형일의 어려운 패스를 잡아, 골키퍼 까지 제치고 슛을 성공시켜 대전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제주 월드컵 제주 (21-1)2 서울 ▲득점=이리네(전6분) 박진옥(후29분, 이상 제주) 두두(전45분) (이상협, 후2분, 이상 서울) ◆광양 전용 전남 3(1-1)2 대구 ▲득점=루이지뉴(전13분, 후 35분, 대구) 시몬(전41분) 산드로(후27분, 후46분, 이상 전남) ◆전주 월드컵 전북 0-0 울산 ◆대전 월드컵 대전 3(1-0)0 포항 ▲득점=슈바(전22분,후10분) 데닐손(후12분, 이상 대전) usk050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