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요즘은 수면제 없이도 잘 잡니다”
OSEN 기자
발행 2007.08.13 08: 11

SBS TV 수목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정지우 극본, 조남국 연출)에서 백수찬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김승우의 얼굴이 조금 밝아졌다. 지난 달 나주에서 열렸던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직전 수목드라마인 ‘쩐의 전쟁’에 대한 부담감으로 밤잠을 잘 이루지 못해 수면제까지 먹는다고 말했던 김승우가 “다행히 시청자 반응이 좋게 나오는 것 같아 최근엔 부담감이 많이 줄어 약을 먹지 않고도 잠을 잘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8, 9일 방송된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시청률 집계 결과 각각 16.4%와 15.1%를 기록, 같은 날 15.8%와 15.7%를 기록한 MBC TV ‘개와 늑대의 시간’과 함께 수목드라마의 최강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다.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삶의 의미를 한번쯤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처음에 김승우가 염려했던 사태는 적어도 일어나지 않을 기반을 닦은 셈이다. 김승우는 이 같은 말을 최근 전남 나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드라마 촬영현장을 찾은 SBS 홍보팀에게 전했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은 나주에 있는 중흥 골드레이크 컨트리 클럽의 제작지원을 받은 관계로 나주 장면이 종종 드라마에 등장한다. 특히 최근 12일에는 애인 영주의 도움으로 원예학과 교수에 임용됐던 백수찬이 대학에서 해직돼 J건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견습 생활을 하고 있는 설정으로 나주 촬영이 진행됐다. ‘견습사원’ 백수찬은 골프장 카트를 깨끗이 청소하는 궂은 일을 하고 있는데 카트에 타고 있던 윤희(배두나 분)가 그런 수찬을 약 올리는 장면이 드라마에 쓰일 그림이다. 촬영 상황을 봐도 알겠지만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거리기만 하는 백수찬과 윤희는 그렇게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연기 호흡이 잘 맞아 이번 드라마도 같이 하자고 김승우가 배두나에게 직접 출연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두 사람은 드라마 촬영현장에서도 마치 친남매처럼 다정하게 지내고 있다고 현장을 다녀온 SBS 홍보팀 관계자는 전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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