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2)가 개인 통산 1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툴사의 서던힐스 골프장(파70, 713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7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89회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이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우디 오스틴(미국.6언더파 274타)과 어니 엘스(남아공.5언더파 275타)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 2연패 달성 및 이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이로써 우즈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시즌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황제의 위용을 과시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와 2위에 3타차로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우즈는 시종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 때 어니 엘스에 한 타차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15번홀(파4) 버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꿈꾸며 전날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보기 3개로 2오버파 282타에 그쳐 전날 2위였던 스티븐 에임스(캐나다) 등과 함께 아쉽게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를 쳐 공동 50위로 마쳤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