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크스 41타자 연속 아웃, AL 신기록
OSEN 기자
발행 2007.08.13 10: 20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바비 젠크스(26)가 연속타자 아웃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이뤘다. 젠크스는 13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9회초 등판, 애덤 존스- 제이미 버크-유니에스키 베탄코트를 모조리 범타처리했다. 이로써 연속타자 아웃 기록을 41명으로 늘린 젠킨스는 아메리칸리그 신기록과 함께 메이저리그 타이를 이뤘다. 지난 1999년 데이빗 웰스(당시 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AL 기록인 38타자 연속 아웃 기록을 3명 경신했다. 1972년 짐 바(당시 샌프란시스코)가 수립한 메이저리그 신기록에는 1아웃 차이로 접근했다. 젠크스는 한 타자만 더 처리한다면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이날 젠크스는 팀이 0-6으로 뒤진 상태에서 등판했다. 이기고 있을 때 나서는 평소 임무와는 달랐다. 기록에 대한 부감감을 주지 않으려는 아지 기옌 감독의 배려였다. 지난 7월 18일 클리블랜드전부터 그는 한 달 여간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있다. 이날도 젠크스는 말문을 닫았다. 기록이 중단될 때까지는 기자들과 접촉을 피하겠다는 소신을 지키고 있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기정사실화된 화이트삭스에서 갑자기 여론의 주목을 받는 '스타'가 탄생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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